<생명에너지학 접근을 시도하게 된 이유>

 

1986년 당시 수련이 깊어질수록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들에 대해 과학적 접근방법내지 의학적 접근방법을 통해서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규명이 가능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더구나 내면에서 일어나는 주관적인 현상을 보다 객관화시켜 수련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표준화작업을 해놓는다면 후학들을 위해서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다.

단순하게 종교적인 현상이나 신비주의적인 현상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나 선명하고 비록 무형의 기체로 존재하지만 물리적으로 와닿는 생명에너지의 느낌이 생생하기에 기존의 학문적 바탕아래에서 경험과 이론을 앞세워 생명에너지에 대한 존재를 규명해보면 가능하지않을까하는 강한 자신감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학문적 접근은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우선 각 분야에 걸친 학문적 깊이를 공부해야하고 그 이론을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는 일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학문적 깊이만 있어서도 안되는 것이 경험없이 이루어지는 이론은 설득력이 부족하여 자칫하면 기존의 이론마저 흔들릴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연구를 해야 그 지지기반이 흔들리지 않을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구상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겹쳐있다보니 본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틈틈이 연구하고 또 도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서 어느 정도 이론적 기반이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학문적으로 다듬고 표현해야할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신비주의적인 현상을 제거하고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는 일은 끝없이 연구해나가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기존의 선도이론이나 훌륭한 기이론서는 많지만 될 수 있으면 참고하지 않고 스스로 느꼈던 현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립하여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다보니 이 또한 남다른 고충이 많다.

너무 학문적으로 끌고가도 대중성이 결여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접목점을 찾아야하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생명에너지학을 잘 응용해서 과학과 접목시킨다면 나중에는 꿈에도 그리던 "단광기기(丹光機器. 자동장치에 의한 氣축적기)"가 개발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TOP